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두번째 개인회생을 신청해 개시결정까지 받은 사람입니다.
남들은 한 번만 하는 개인회생을 저는 두번 다 성공했으니 나름 성공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제가 거주하고 있는 대구의 법무사 사무실에 신청을 했습니다.
비용도 다른 사무실에 비해 저렴했고 상담을 해주신 사무장님의 언변이 매우 좋아 믿고 진행했습니다.
근데 상담 시에는 변제금액을 50만원 선으로 얘기하셨는데 몇 달 후 개시결정을 받으니 130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였지만 제가 200만원 급여를 받고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살아가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어찌됐든 개시결정을 받았고 납부를 하려하니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1회를 납부했지만 이후에는 변제금액이 연체되고 개인회생이 폐지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집사람의 재산이었습니다. 저는 빈털털이지만 배우자는 장인어른이 주신 아파트가 있었고 이게 시세가 많이 올라 가치로 따지니 재산이 많은 것처럼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이혼을 한다 해도 전 배우자의 서류까지 다 내야한다며 어쩔 수 없으니 변제금액을 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또 하던 일도 잘 되지 않아 사업을 접고 취직을 했는데 직장은 급여가 170만원 가량밖에 되지 않아 도저히 갚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사건은 기각이 되었고 저는 다시 열심히 알아보고 믿을 만한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무실과 상담을 해보고 실제 서울로 올라와 상담을 한 후 결정을 했습니다. 그 사무실이 바로 제승이었습니다. 확신이 선 이유는 언변도 수임료도 아닌 신뢰였습니다. 여러 차례 통화와 미팅을 통해 이 사람은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섰고 다시 변제금액이 높게 나온다면 받아들이기로 하고 다시 재접수를 요청했습니다.
요점은 배우자의 재산을 나의 재산으로 봐도 되느냐였습니다. 제승의 담당자분은 배우자가 결혼하기 전부터 장인어른의 도움으로 생성한 재산에 대하여 남편이라고 할 지라도 분할을 요구할 수 없으므로 재산가치에서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회생위원에게 하였습니다. 기 과정에서 어느 부부의 이혼에 대한 판례를 제출하면서까지 이 부분을 신경써주셨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노력이 인정되어 집사람의 아파트가 제 재산으로 잡히지 않았고 그로 인해 변제금액은 28만원 가량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물론 이전 법무사 사무실도 열심히 노력해 주신 것은 알고 있지만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비록 멀리 있어 전화로만 감사의 인사를 전했지만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