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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난 아기를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볼게요

작성자: 김정연

조회: 13931 등록일: 2014-08-06

<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개인회생을 성공한 김정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남편의 수입이 적지 않아 힘들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따로 일을 하지도 않았고, 남편의 내조와 살림을 맡아 결혼후 2년간은 정말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남편의 사업은 계속해서 성장했고, 몇 해만 지나고 나면 국내에서 손에꼽히는 중견기업이 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판단이었습니다.</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 </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행복했던 가정의 정점은 결혼 후 2년만에 생긴 아기였고. 아기가 세상밖으로 나오자 사업도 가정도 더욱 튼튼하고 착실하게 자라가는 듯 했습니다. 1년이 지나 아기 돌잔치 즈음 갑작스레 문제가 생겼습니다. 무리한 사업확장 탓에 회사의 자금이 순식간에 바닥이 났고, 수출이 예정되어 있던 물품도 경쟁사의 덤핑처리에 밀려 무산되었습니다.</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남편은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사업은 결국 실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특히 같이 일하던 분들마저 남편을 등지게 되니 심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고 게다가 몇 억이라는 채무가 생겼습니다. 더불어 저도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다보니 현금서비스를 받고 이를 메꾸려 다시 대출을 받는 돌려막기가 진행되다보니 채무는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계속되는 독촉에 괜시리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팀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바로 개인회생 신청이 불가하니 장기적으로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2013년 12월에 남편은 사업을 폐업하고 모든 채무를 개인으로 넘긴다음 파산신청을 하였고 아직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이를 친정집에 맡기고 12월에 남편의 거래처에 부탁을 드려 주차요금정산소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급여는 110만원이 되었고 첫 급여를 받는 날에 개인회생을 신청하여 2014년 5월 개시결정, 7월 채권자집회까지 다녀왔습니다. </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그리고 남편도 파산관재인 면담을 하였는데 특별히 문제되지 않을 거라는 얘기에 정말 안심이었습니다. </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이제 저희는 서울의 고급아파트에 살다가 경기도에 있는 보증금 800에 월세 30만원의 월세를 살고 있습니다. 그 월세마저 밀려서 주인집 눈치를 보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채무가 해결되면서 얼마전 아이를 친정집에서 데려왔습니다. 눈물의 모자상봉이었지만 아이를 낳은 날만큼 행복했습니다. 지</fon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맑은 고딕"; font-size: small;'>금 당장은 힘이 들고 예전 생활들이 많이 생각도 나겠지만. 적어도 아가한테는 떳떳한 엄마가 되었다는 생각에 마음만은 든든합니다.</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 </font></div><div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x; letter-spacing: normal;"><font color="#000000" face="맑은 고딕" size="2">그동안 고생해주셨던 법무법인 제승과 한경남 팀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월변제 마치고. 남편도 다시 일어설 즈음 꼭 하루 날잡아 남편과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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